염증을 달고 사는 우리, 염증이란 무엇일까?
염증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정말 자주 사용한다. 사실 사람의 몸에서 염증이 없는 상황은 없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염증을 가지고 산다. 염증이 불편함을 만들어내거나 특이적 문제를 일으켰을 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당연하지만, 염증은 사실 우리 몸을 위해 싸우는 보호작용, 즉 항상성의 대표주자이다. 항상성에 대해서는 저번 포스트에서 한 번 다뤘으니 보고 오면 도움 될 것이다. 오늘은 항상성 작용의 대표적인 예인 염증의 정의, 특징, 예시에 대해 알아보겠다.
Inflammation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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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염증의 정의
염증(inflammation)이란 내부,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일어나게 되는 면역반응이다. 염증은 신체의 다양한 위해 상황에서 감염 또는 조직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생존할 수 있는 필수적인 반응이다. 기존의 염증 개념은 발열, 종창, 통증 등의 반응을 설명하였지만 오늘날 염증의 개념은 모든 질병의 기본적인 병리 작용이며, 특히 만성적인 염증은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될 조직과 기관 손상에 기여한다고 지목되고 있다.
염증의 과정은 세포 또는 조직에서 다양한 염증반응의 부산물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는 조직의 일시적인 기능의 감소와, 질병의 원인에 기여할 수 있다. 신체의 정상적인 보호 반응의 기전으로 항상성의 생리적 작용 중 하나로도 포함된다. 염증은 감염을 치유하거나 조직의 재생을 증진시키는 보호 기능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염증 반응을 일부러 유도하여 조직의 재생을 꾀하는 방법도 있다.
염증의 임상적인 징후는 열감, 붓기, 통증, 발적, 기능 저하가 있다. 염증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세포 및 조직의 회복에 문제가 생기고 손상을 가져온다. 이는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감염은 단순히 미생물의 침입과 이로 인한 반응이지만, 염증은 원인에 상관없이 면역에 의해 일어나는 반응 전체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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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염증의 특징
염증의 기전엔 혈관과 세포의 작용,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혈관의 작용은 혈류가 염증 부위로 많이 흘러가도록 만들고 혈액이 흐르는 속도를 느리게 하여 투과율을 높인다. 이는 세포들의 투과성을 높이고, 세포들이 각 조직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해 준다. 우리 몸은 조직의 손상이 있으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사이토카인이라는 신호 단백질을 분비한다. 면역 계 또한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통해 신경계를 조절한다. 원래 사이토카인은 염증반응 시 단 핵 구(monocyte), 림프구(lymphocyte), T세포, B세포, 자연 살해 세포(natural killer cell), 섬유아세포(fibroblast) 등에서 주로 분비되는 단백질로, 신경전달물질처럼 세포막의 수용 체에 작용하거나 호르몬처럼 세포 내 수용체에 작용하여 세 포간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중추신경계에서 사이토카인은 감염뿐 아니라 스트레스, 허 혈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증가할 수 있어 뇌척수액 내 사이토카인의 증가를 뇌 염과 같은 상태의 표지자로 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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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염증의 예시
3.1 충수염 Appendicitis
충수염은 충수에 생기는 염증으로, 맹장염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충수 절제 수술이 있기 전에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으로 수명 단축의 일부 원인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간단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충수 부위에 림프조직의 과 형성, 대변 일부의 끼임 등으로 폐쇄가 발생하며, 폐쇄된 충수에 미생물의 증식으로 발병한다. 미생물의 증식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이 시간이 지나게 되면 충수의 팽창, 혈액공급 저하, 조직 괴사로 이어지게 되고 심할 경우 복막염까지 발병할 수 있다
3.2 천식 Asthma
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 질환으로, 쌕쌕거림,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며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기도에 만성 염증반응이 일어나 기관지 과민성으로 기도 폐쇄가 발생한다고 유추하고 있다. 천식은 알레르겐이라고 하는 물질이 원인인데, 알레르겐에는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이 있다. 천식을 악화하는 요인으로는 담배 연기, 대기 오염, 황사, 스트레스, 감기, 운동 등이 있다. 면역 글로불린의 일종인 IgE 매개를 통한 면역반응으로 질병의 경과가 진행되며, 초기에는 천식성 발작이 발생한다. 이는 지속되면 염증으로 인한 기관지, 기도의 과민성 변화, 재구성으로 기관지 자체가 좁아지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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