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엎드려 놓는 것과 눕혀 놓는 것 중 아기의 운동발달에 더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엎드려 놓기이다. 태클린의 소아물리치료학을 보면 정상 아기의 운동 발달을 정상운동발달지표로 정리해 놓았다. 정상운동발달지표에 따르면 아기의 운동발달은 엎드려있는 자세에서의 발달이 먼저 일어난다. 따라서 눕혀 놓는 것보다 엎드려 놓는 것이 아동이 운동발달 과정을 거치는데 더 자연스럽고 빠른 운동발달을 습득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신생아의 운동발달 과정을 알아보며, 깨어있는 동안 엎드려 놓는 것이 아동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알아보겠다.
신생아 엎드려 놓기와 정상발달
신생아시기인 생후 첫 28일은 엉덩이가 하늘로 솟은 생리적 굽힘 상태가 나타난다. 이는 아이가 배 속에서 잘 성장했음을 의미하는데, 많은 부모들은 다리 쭉쭉이를 통해 펴주려고 한다. 생리적인 굽힘 긴장도는 아기가 발달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펴지며 사라지는데 계속된 쭉쭉이 수행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아기의 생리적 굽힘은 아기가 엎드려 놓기를 통해 자연스레 중력으로 펴짐을 유도하는 것이 더 좋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를 엎드려 놓으면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위험이 있어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부모들이 많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엎드려 놓는 것이 SIDS(영아급사증후군)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으로 태어난 정상 신생아에게는 주의를 기울일 정도이지, 금기사항이 아니다. 정상 아동은 생존본능과 4개월경까지 나타나는 ATNR(비대칭성 긴장성 목반사)을 기반으로 엎드려 놓은 상태에서 숨을 쉬기 위해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는 동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엎드려 놓는 것이 정상아동에게는 주의만 기울인다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아동의 엎드린 자세에서의 운동발달과정
정상운동발달과정에 따르면 3개월 경의 신생아는 생리적인 굽힙 상태의 자세에서 중력에 대항한 목 폄근의 발달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머리조절을 위한 항중력 목 폄근의 발달은 엎드려 놓은 자세에서 아기가 45도로 고개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나타나게 한다. 따라서 아기가 깨어 있는 시간에는 엎어놓고 키워야 목 가누기가 빨라지는데 도움을 준다.
이어서 아기의 운동발달은 4개월경 팔꿉관절을 지지한 엎드려 누운 자세와 5개월경 팔을 펴서 지지한 엎드려 누운 자세로 발달한다.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 아동의 팔꿉과 팔 지지는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증가시켜 추후 네발기기에 초석을 다지고, 물건을 잡기 위해 팔을 뻗는 등의 기능적인 동작을 위한 기반이 된다.
아동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구르기 동작이 나타나는 것 역시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 바로 누운 자세로 먼저 발달이 일어난다. 5개월경 발달하는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 바로 누운 자세로의 구르기는 6개월경 나타나는 바로 누운 자세에서 엎드려 누운 자세로 구르기보다 더 빠르게 발달이 일어난다.
아기가 깨어있는 동안 엎드려 키우기가 운동발달을 도움
아기의 운동발달은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의 발달이 먼저 일어나면서 추후 다른 움직임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엎드려 키우는 것이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엎어 키우는 것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곧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기를 엎어 키우는 것은 아기의 굽힘근 긴장도를 감소시키고, 목 가누기가 빨라지고, 이후 발달에도 선행 학습이 된다. 아기가 자고 있는 동안 안정적으로 눕혀 놓고 재우는 시간 외에, 깨어있는 동안 아기는 엎드려 키우는 것이 운동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신생아가 엎드려 놓은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움직이도록 자극하는 것은 아이의 운동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하지만, 엎드려 놓기는 SIDS와 같은 위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아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간을 정해서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신생아 엎드려 놓기를 실행할 때는 항상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며 적절한 방법으로 실행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아이의 운동 발달을 촉진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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