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뚱거리는 걸음걸이, 트렌델렌버그 징후의 원인과 치료를 위한 중둔근 강화운동

오리걸음처럼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는 골반이 수평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는 보행 패턴이다. 이러한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를 트렌델렌 버그 징후(Trendelenburg Sign)라고 하는데, 그 원인은 중둔근의 약화로 인한 골반의 수평 유지가 안 되는 것이다. 골반의 수평 유지가 안되면 보행에 있어 다른 부수적인 동작을 통해 보조를 하게 되는데, 이런 보상 동작들은 척추측만증 등의 신체 부정렬에 꽤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오늘은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를 나타내는 트렌델렌 버그 징후와 중둔근 강화 운동 방법을 알아보겠다.

 

뒤뚱거리는 걸음을 보이는 트렌델렌 버그 징후란?

트렌델렌 버그 징후란 중둔근의 근력이 약화되어 보행 시 골반을 수평으로 유지해주지 못해 정상적이지 못한 걸음걸이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행 중 한쪽 다리 서기 시 비 체중지지 쪽 골반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건강한 사람의 경우 골반은 수평 위치를 유지한다. 골반의 수평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체중지지 쪽 중둔근이 수축하여 골반이 비 체중지지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골반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둔근이 약화된 사람은 한쪽 다리로 체중 지지 시 골반의 수평 자세를 유지시켜주지 못해 골반이 비 체중지지 쪽으로 기울어진다. 이러한 현상을 트렌델렌 버그 징후라고 한다. 보행에 있어 한쪽 다리 지지 시기는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중둔근 약화가 있는 경우 트렌델렌 버그 징후가 반복되어 뒤뚱거리면서 걷는 오리걸음이 나타난다. 또한, 트렌델렌 버그 징후가 나타날 경우 척추에서는 보상적인 척추 옆 굽음증(척추측만증, scoliosis)이 발생할 수 있다.

 

트렌델렌 버그 징후 치료를 위한 중둔근 강화 운동

중둔근(중간 볼기근, Gluteus medius)

중둔근은 엉덩뼈 바깥면에서 대퇴골의 큰 결절에 붙는 전체 엉덩관절 벌림근의 단면적 중 60%를 차지하는 강력한 엉덩관절 벌림근이다. 중둔근은 기능적으로 앞 섬유, 중간 섬유, 뒤 섬유로 분류할 수 있는데, 앞 섬유는 엉덩관절 굽힘 및 안쪽 돌림, 중간 섬유는 엉덩관절 벌림, 뒤 섬유는 엉덩관절 폄 및 가쪽 돌림 작용을 한다. 중둔근은 엉덩관절 벌림과 안쪽 돌림에 작용하는 보행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근육이다. 보행 시 체중지지 다리의 중둔근이 수축하여 비 체중지지 다리의 골반이 중력에 의해 떨어지지 않도록 수평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작용의 기능이 약화되면 앞서 말한 트렌들 린버그 징후(Trendelenburg sign) 및 오리걸음(waddling gait)을 유발할 수 있다. 중둔근을 강화하기 위해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엉덩관절을 벌리는 동작을 실시한다.

중둔근 강화를 위한 엉덩관절 벌림 운동

중둔근 강화 운동 시 주의사항

중둔근을 강화시키기 위해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엉덩과 절 벌림 운동을 많이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운동을 할 때 중둔근 부위에 힘듦을 크게 느끼지 못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대퇴 근막 장근(넙다리 근막 긴장근, Tensor Fascia latae), 요방형근(허리 네모근, Quadratus lumborum) 등의 보상작용으로 인해 엉덩관절 벌림 시 중간 볼기근을 제대로 수축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퇴 근막 긴장근의 보상작용이 나타날 경우 엉덩관절은 중립 위치에서 벌림이 일어나지 않고 엉덩관절 굽힘과 벌림이 함께 동반하게 된다. 따라서, 엉덩관절 벌림 운동을 할 때 타 근육의 보상작용을 막기 위해 엉덩관절을 굽힘, 안쪽 돌림 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운동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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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뚱거리는 걸음걸이를 나타내는 중둔근 약화 보행, 일명 트렌델렌 버그 징후 치료를 위한 운동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뒤뚱거리는 오리 같은 걸음걸이를 신경 쓰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자세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생기거나 다른 신체 부정렬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예방적 차원에서 실시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항상 예방 차원에서의 운동 실시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바이다.